욕지도(欲知島)
옥빛 바닷물은
봄바람을 닮았다
참 맑고 좋다.
욕지도에 다다르니
바닷가 옆 일출봉이
환한 진달래꽃을 피우며
미리 기다리고 있다
삼덕항에서 부터
끈질기게 따라 붙던 갈매기는
욕지항에 와서야 다시 바다로 떠났다.
녀석들은 단지 물살에 놀라
햇살로 튀어 오르는
물고기를 잡아 삼키기 위해서 따라왔나 보다
바램이 있는 섬
그곳이 욕지도라 하였거늘....
갈매기는 거기까지만 욕심을 부렸다.
맑디맑은 욕지도 바닷물에
손 한번 담그어 볼 여유조차 없이
욕심 부려 숨 가삐 가파른 고삿길을 오르는데
돌아가는 여객선의 뱃고동이 뒷 통수를 때린다.
출처 : 방아실동네
글쓴이 : 재천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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