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이모는 아니지만 오래된 친구이자 언니같은 이모네 아들이 어제 장가를 갔어요~
그동안 만날때마다 아들 장개 보내야 한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드뎌 이모의 큰 숙제를 해결하는 날이에요.^^
신랑신부 둘 다 인물좋고 똑똑해보이지만 연애에는 소질이 없는지 중매 결혼이래요..ㅋㅋ
너무 잘 어울리는 예쁜 신랑신부입니다~
여기는 부산 시청부근 연산동 국민연금 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웨딩홀인데요 요즘은 이런 관공서에서 도 예식을 하는 가 봅니다
예식장은 친구 결혼할때 가 본 게 마지막이었으니 결혼식장을 구경한지 도 20년이나 되었는 것 같네요..
신부 아버지께서 딸과 사위한테 장문의 편지를 써 가지고 오셔서 예식중에 낭독을 하셨는데요
예식장에 있던 모든 하객들에게 많은 감동의 박수 갈채를 받았어요
신부가 알뜰하고 야무지다고 하더니 아마 신부가 장인을 닮아서 그런가 봅니다.^^
나름 멋쟁이 신랑엄마 이모는 이 날 따라 많이 바쁘셨는지 머리도 안하고 왔네요..
요즘은 결혼식장에서 주례는 안 본다는 소릴 들었지만
여기도 사회자가 예식을 진행하고 친구들이 축가를 부르고 있어요
신랑은 너무 날씬해서 걱정이지만 대신 신부가 오동통하니 이런게 천생연분인것 같아요^^
생글생글 웃는 너무 착하고 예쁜 신랑 오늘 장개가서 기분 좋은가 봅니다..ㅋㅋ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서로 아끼며 행복하게 잘 살길 바라며 진심으로 결혼 축하합니다~~ㅎㅎ
부산 국민연금관리공단 웨딩홀 지하층에는 결혼식 하객들을 위한 뷔페식당을 함께 운영하고 있던데
늦은 점심을 먹느라 너무 배가 고파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가격대비 음식이 참 잘 나오는 것 같았어요
갠적으로 갈비찜과 삭스핀처럼 나오는 게살 스프는 너무 맛있어서 몇번 더 갖다 먹었어요~ㅎㅎ